제주도가 획기적인 도시모델, 혁신적인 사회모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3일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열린 ‘지속가능 발전 목표를 위한 녹색경제 전문가 그룹회의’에 참석해 ‘그린빅뱅’을 주제로 기조발표에 나섰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도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도시모델, 혁신적인 사회 모델이 제주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세계로 확산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계획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기술 융합 사례들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원 지사는 “제주는 바람·태양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친환경적 산업구조를 만들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기술 간 융합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프로젝트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2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해상풍력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올해 3월에는 전기차 1만대 시대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특히 “제주가 구상하는 카본프리 아일랜드는 단순히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연관 산업과 첨단기술의 유기적 융합을 기반삼아 새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산업 생태계를 일궈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그는 “제주는 이미 이러한 신산업 생태계 속에서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그린빅뱅’의 전략적 요소 뿐 아니라 스마트센터, 사물인터넷, 5G, 에너지 빅데이터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오는 15일까지 ‘유엔 지속가능 발전 목표를 위한 녹색경제’를 주제로 전 세계 전문가와 지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도, ‘카본프리 아일랜드’로 새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입력 2018-03-13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