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무총장 “나는 페미니스트… 모든 남성, 여권신장 지지해야”

입력 2018-03-13 14:02

안토니후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스스로를 “자랑스러운 페미니스트”라고 칭하며 모든 남성이 여성의 권리 신장과 양성평등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부터 2주간 열리는 여성지위위원회의 개최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위원회는) 여성의 기회를 제한하는 고정관념과 차별을 끝내기 위해 필수적인 유엔 기구”라고 평가했다.

이어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의 근간으로 작용하는 ‘불평등한 힘’을 변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우리 시대가 인권과 관련해 당면한 가장 위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모든 사람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여성 차별은 공동체와 기업, 경제 및 사회에 해롭다”며 “이는 모든 남성이 여성의 권리와 양성평등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이므로 나는 스스로를 자부심이 강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