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진 부산시장 예비후보, ‘가덕도 해저도시·신공항 건설’ 공약

입력 2018-03-12 11:30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신공항건설’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가덕도에 해저도시와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정경진(전 부산시행정부시장) 더불어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 후보는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이 대한민국의 해양중심도시 구현을 위한 실천 방안으로 ‘가덕도 해저도시 및 신공항 건설’에 대한 실행 구상안을 발표했다.

정 후보에 따르면 해저도시는 수심 30m에서 5m씩의 6층 착저식과 고정식을 기본으로 매립방식의 혼용으로 해저에 총 30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 구상은 지난달 26일 ‘꿈과 사랑이 있는 도시 사람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산시장 출마 선언때 발표한 ‘제4차 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과 ‘부산 Big Pie’ 공약 중 하나로 구체적 실현방안이다.

정 후보는 “이 구상은 그동안 논란이 되어 온 김해신공항 추진과정에서 제기된 문제, 논란, 갈등의 해소와 부산지역경제 중흥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부산만의 창조적 뉴딜 해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부산지역이 필요한 ‘24시간 운영 가능한 신부산권 공항의 확보’와 부산만이 지닌 천혜의 ‘항만, 철도, 공항’(Tri-Port)의 적절한 융합으로 시너지를 배가 시키게 되고 침체된 부산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신규 일자지 창출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해저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신공항 건설의 특징으로 수심 30m에서 5m씩의 6층 착저식과 고정식에 매립방식이 혼용으로 건설되는데 초대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해저에 수직으로 적충 하는 친환경적 공법을 들었다.

또 공항의 건설과 더불어 18m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전용 항구도 병행 건설함으로 바로 인근 부산신항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 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24시간 운영 가능한 스마트 해저도시와 신공항 건설 확충은 남해권(목포~순천~가덕도) 60분, 중부권(대구~삼량진~가덕도) 30분 만에 고속철도로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 사업에 소요되는 약 11조5000억원의 재원은 광역철도망 구축비 1조5000억원 이외는 해저도시 및 지상에 조성 부지의 분양대금으로 중앙정부 의존 없이 자체 민간조달 방식으로 추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사업의 완성으로 기대 되는 효과는 신산업의 창출과 육성으로서 친수환경에서는 수상과 해상도시에는 관광, 의료, 쇼핑, MICE 등과 Fly & Cruise 산업이 배치되고, MRO(항공기 개조 및 수리), 중고 항공기 거래소 등 R&D 산업들이 자연스럽게 착근하게 된다

또 7만 5000개의 신규 사업체가 들어서고 이에 따른 49만5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지게 된다.

다음으로 부산이 명실상부한 통일 대한민국 해양수도로서 북극항로의 진출 교두보 구축의 발판 마련과 유라시아 대륙횡단철도 시작 및 종착지로의 역할하게 됨으로 정체 상태의 동남권 항공 및 물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 하게 된다.

이밖에 대한민국 동남권의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되며 2(기존 김해공항~김해 신공항) +1(가덕 신공항)의 개념의 완성과 인천공항과 연계된 동남권 관문공항의 정성적 가치를 지닌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