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노기경)는 계획예방정비를 마친 신고리 1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의 발전을 11일 오전 0시41분 재개했으며, 오는 14일 오전 3시쯤 100%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정기검사에 들어갔던 신고리 1호 가동은 1년 2개월 만이다.
신고리 1호기는 계획예방정비를 통해 원자력안전법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법정검사와 원전연료교체, 후쿠시마 후속조치인 이동용 발전차 실증시험 등 각종 기기정비 및 설비개선을 수행하면서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지난 9일 정기검사를 받은 신고리 1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원안위는 정기검사를 통해 86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마쳤고, 원자로 임계(핵분열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조건)와 안전 운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원자로냉각재펌프 부속품(콘너트), 격납건물 내부철판(CLP), 주증기대기방출밸브(MSADV), 콘크리트 구조물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현재 원안위가 정기검사를 진행 중인 원전은 전체 24기 중 11기로 고리3·4호, 신고리2·3호, 한빛4호, 월성1·4호, 신월성2호, 한울2·3·5호가 이에 해당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