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중에도 대북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오 국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이끌어 이전 정부보다 많은 성과를 냈다.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한반도에서 우리의 군사훈련을 허락했다. 수십년간 다퉈왔던 사안이다. 또 비핵화에 관한 대화도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정부 대북 특사단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미뤄진 한미 연합훈련 일정과 관련해 ‘이해한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혔다. 폼페오 국장은 김 위원장의 이 태도도 트럼프 대통령 대북정책의 성과로 봤다.
폼페오 국장은 대북 경제제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동안에도 북한을 향한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내내 일관적으로 추진하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안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회담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북한에 대한 압박은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