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국장 “트럼프-김정은 회담 중에도 대북압박은 계속”

입력 2018-03-12 05: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AP뉴시스, 조선중앙TV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중에도 대북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오 국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이끌어 이전 정부보다 많은 성과를 냈다.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한반도에서 우리의 군사훈련을 허락했다. 수십년간 다퉈왔던 사안이다. 또 비핵화에 관한 대화도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정부 대북 특사단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미뤄진 한미 연합훈련 일정과 관련해 ‘이해한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혔다. 폼페오 국장은 김 위원장의 이 태도도 트럼프 대통령 대북정책의 성과로 봤다.

폼페오 국장은 대북 경제제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동안에도 북한을 향한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내내 일관적으로 추진하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안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회담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북한에 대한 압박은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