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스타즈가 박지수의 ‘더블 더블’ 활약에 힘입어 인천 신한은행을 크게 이겼다. 플레이오프 첫 승을 거둔 KB는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이기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KB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WKB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신한은행에 75대 57로 승리했다. KB는 1쿼터를 25대 13으로 크게 앞섰고, 후반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한때 점수차는 23점까지 벌어졌다.
16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지수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박지수와 함께 단타스가 19점 6리바운드의 활약으로 골밑을 장악했다. 여기에 커리(13득점), 강아정(16득점)이 외곽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올렸다. 신한은행은 김단비(12득점), 그레이(11득점)가 분전했지만 골밑 공략에 실패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승장인 안덕수 KB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 경기 초반의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양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신한은행의 홈인 인천에서 2차전을 치르게 된다.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의 승리팀은 17일부터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과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대결한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