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지드래곤, 넘치는 위문편지에 부대 A4용지·잉크 모자라”

입력 2018-03-11 08:27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달 현역 입대한 지드래곤이 너무 많이 배달되는 위문편지 때문에 부대 내에서 난처한 처지에 놓여 있다며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YG는 10일 “육군 현역 복무를 시작한 지드래곤은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 속에 몸 건강히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다만 너무 많은 양의 위문편지로 지드래곤이 부대에서 난처한 처지에 놓여 한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신병교육대 위문편지 이메일 계정에 지드래곤 위문편지가 쇄도해 부대 업무가 마비 지경에 이른 상태라고 한다. 이메일을 출력해서 훈련병들에게 나눠주고 있는데 A4 용지, 프린터 잉크가 계속 동이 날 정도다. 과부하로 인해 물량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동료 훈련병들도 위문편지를 받아야 하는데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발생되고 있다.

YG 측은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서 지드래곤은 주변 전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지고, 편지를 보내주신 분들에게도 글을 전부 다 읽지 못해 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생소한 환경에서, 팬 여러분의 응원과 걱정해주시는 마음은 무척 힘이 되고 고마운 일입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지드래곤의 원활한 훈련소 생활을 위해 특별히 헤아려주시고, 위문편지를 조금만 자제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빅뱅 멤버들은 탑에 이어 지난달 27일 지드래곤이 강원도 철원 백골부대로 현역 입대했다. 오는 12일 태양이 강원도 철원 6사단 청성 신병교육대로, 13일 대성이 강원도 화천 27사단 이기자 신병교육대로 입소한다. 막내 승리는 올해 계획된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