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62세 여성이 아기를 순산했다.
11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우모(62)씨는 지난달 25일 대만 장궁기념병원에서 2.93㎏의 아들을 자연분만으로 출산했다. 맏딸을 낳고 36년 만에 아이를 얻었다.
우씨는 지난해 아이를 갖기로 결심하고 체외수정으로 임신했다. 가족은 모두 우씨의 결정을 지지했다. 남편은 진찰부터 분만까지 모든 과정에서 우씨의 곁을 지켰다.
딸은 36세에 동생을 얻은 셈이다. 비행기 승무원으로 해외에서 어머니의 출산 소식을 전해들었다. 자신과 동생의 생일이 같아 더 놀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우씨는 대만 최고령 산모가 됐다. 세계 최고령 선모는 72세에 출산한 인도 여성으로 기록돼 있다. 이 여성은 46년 동안 자연 분만을 시도했지만 결국 해외에서 체외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