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누나를 살해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새로 산 침대가 마음에 들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모(24)씨를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쯤 서울 강북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버지와 누나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새로 산 침대가 마음에 들지 않아 화를 냈고 이를 누나가 나무라자 아버지와 누나에게 둔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 김씨는 112에 자수했다.
경찰은 김씨가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고 정신병력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우발적으로 아버지와 누나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포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섭다” “갈수록 세상이 험하다” “끔찍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