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을 사전 예약한 고객들은 최고사양 모델인 갤럭시S9 플러스(+) 256GB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9 개통이 시작된 9일 이동통신사들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공식 온라인몰 ‘T월드 다이렉트’에서 갤럭시S9을 사전 예약한 고객들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절반 정도가 갤럭시S9+ 256GB를 예약했다고 밝혔다. 출고가가 115만5000원인 모델이다. 갤럭시S9+ 64GB는 105만6000원, 갤럭시S9 64GB는 95만70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사전에 예약할 정도의 고객이라면 기기 사양에 관심이 많은 ‘하이엔드 사용자’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들은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가장 사양이 높은 모델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월드 다이렉트에서 갤럭시S9을 사전 예약한 고객 중 남성은 50%가 검은색 계열인 ‘미드나잇 블랙’을, 여성은 60%가 연보라색 계열인 ‘라일락 퍼플’을 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과 성별을 함께 감안했을 때는 30대 남성이 전체 사전 예약 고객의 30%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T타워에 ‘피겨 여왕’ 김연아, ‘빙속 황제’ 이승훈과 함께 고객 9명을 초청해 갤럭시S9 개통 행사를 열었다. 갤럭시S부터 S8까지 모든 갤럭시S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 1명, 구성원 5명 모두가 갤럭시S 시리즈를 사용 중인 가족, 휴대전화 번호 뒤 네 자리가 갤럭시S9 개통 날짜를 상징하는 0309인 고객 3명이 초대를 받았다.
KT는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갤럭시S9 개통 행사에 9명으로 구성된 걸그룹 구구단과 사전예약 고객 99명을 초청했다. 1호 개통 고객은 지난 7일 오후 3시부터 2박3일간 대기한 정석훈(39)씨였다. LG유플러스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자사의 공식 서포터스 ‘유플런서’ 1기를 초대해 갤럭시S9의 기능을 체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사진=윤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