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배우 조민기씨의 빈소가 서울 광진구 건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조씨의 유족은 9일 병원 및 경찰 측과 논의 끝에 건대병원 장례식장 204호에 빈소를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장례식장에는 조민기의 유족들을 비롯해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취재진이 몰렸다. 이에 유족들은 취재진에 불편함을 표하며 병원을 통해 철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이날 4시쯤 광진구 구의동 한 대형 주상복합건물 지하 1층 창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씨의 아내가 시신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조씨는 심정지 및 호흡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할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성추행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
한편 조씨는 청주대 교수로 재직하던 때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처음에 부인하던 조씨는 폭로가 이어지자 시인하고 경찰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12일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