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국회조찬기도회(회장 채의숭 장로)가 열린 다음날인 9일 오전 7시, 한국을 찾은 해외 인사들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제친선조찬기도회’를 열고 친선을 다졌다.
“남북이 화해해 평화 통일이 될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의 기도로 기도회가 시작됐다. 경제 난국을 극복하고 핵 전쟁의 공포가 없어지게 해달라는 이 의원의 기도에 이방인들이 경건히 고개 숙여 함께 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광자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이 각각 출애굽기 39장 1절과 마태복음 20장 28절을 봉독했다.
고명진(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는 ‘섬김이 친선이죠’를 주제로 설교했다. 고 목사는 “세계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함께 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복한다”며 “하나님 자녀로 친선의 한 가족이 된다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앙생활의 목적은 예수님 닮은 삶을 사는 것”이라며 “섬김 받으려가 아니라 섬김하려 온 예수님과 같이 섬김의 자리에서 다른 이와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분단됐던 독일을 하나 되게 함에 독일 교회가 중심 역할을 했다”며 “국내외 지도자들이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했으면 싶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채 장로는 “하나님을 섬기며 산다면 우리나라는 가장 아름답고 평화스러운 복음의 나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기도회에는 안드레아스 칼스보크 오스트리아 국회기도회 대표와 티투스 코르러체안 루마니아 상원의원, 알베르트 벡슬러 이스라엘 국가조찬기도회 공동설립자, 김철우 미8군 군종실장, 김재학 미국 메릴랜드·델라웨어 한인침례교회 협의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