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도지사(53)가 9일 오후 5시 서울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한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는 앞서 8일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예정돼있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하고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주십시오”라고 밝혔다.
안 전 지사는 신형철 전 비서실장을 통해 “안 전 지사가 9일 오후 5시 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한다”며 “하루라도 빨리 수사에 협조해 법의 처분을 받는 것이 사죄드리는 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문자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냈다. 안 전 지사는 기자회견을 취소할 때도 문자메시지로 통보했다.
다음은 신 비서실장 문자메시지 전문
안희정 전 지사는 오늘 오후 5시 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합니다. 상처받은 분들과 충남도민, 그리고 국민들께 사죄드리는 길은 하루라도 빨리 수사에 협조해서 법의 처분을 받는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