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기적처럼 찾아온 기회, 소중하게 다뤄나갈 것”

입력 2018-03-09 13:59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안에 만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훗날 한반도의 평화를 일궈낸 역사적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에 대해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두 분 지도자의 용기와 지혜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제의를 흔쾌히 수락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은 남북한 주민, 더 나아가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인의 칭송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기적처럼 찾아온 기회를 소중하게 다뤄나갈 것”이라며 “성실하고 신중히, 그러나 더디지않게 진척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늘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관심과 애정을 표해준 세계 각국 지도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