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0개월에 난청을 진단 받은 자녀를 둔 A씨(35)는 최근 혼란스럽다. 보청기 착용을 시작해야 하며 언어가 늦은 아이의 언어발달을 위해 언어치료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큰 아이까지 있어서 시간적인 여력도 없고 곧 복직할 생각을 하니 아기의 청력을 앞으로 믿고 맡길만한 곳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10년 전부터 점점 청력이 나빠져 병원에서 노인성 난청 진단을 받은 B씨(63)는 더 이상 보청기를 미루면 안 된다고 생각해 보청기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보청기는 지속적인 관리와 꾸준한 재활이 필요해 경험 많은 보청기 전문가에게 상담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어디에서 보청기를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처럼 믿고 맡길 곳을 찾고자 하지만 제대로 된 정보가 없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난청인들을 위해 보청기 전문점 구별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첫째, 먼저 보청기 구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문점의 선택이다. 흔히 보청기를 다른 일반 제품처럼 브랜드나 가격만 따져 접근하기 쉽다. 하지만 변화하는 청력을 정기적으로 체크해 그에 맞게 조절해야 하고 지속적인 청능재활이 필요한 기기이므로 여러 가지를 고려해 구입해야 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만 하는 곳인지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는 곳인지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청기 전문점 선택이야말로 성공적인 보청기 착용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제품 선정 단계부터 사용자의 청력 정도, 형태, 말소리인지도, 주 생활환경 등을 정확하게 평가하여 사용자에게 가장 적절한 제품을 추천할 수 있는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어야 한다. 경험이 풍부한 청능사가 언제든 상담해줄 수 있는 곳인지 확인한다.
셋째, 한 가지 브랜드가 아닌 다양한 보청기 브랜드를 취급하는 곳이 좋다. 각각의 브랜드의 제품별 특질을 비교하며 사용자에 가장 적절한 제품으로 추천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보청기 상태와 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조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야 한다. 이는 매우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생각보다 이런 시스템을 모두 갖춘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전문적인 청각 장비를 갖추고 보청기 착용 전후의 평가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보여줄 수 있는 곳이어야 보다 정확한 효과를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유아부터 학령기 어린이의 경우에는 보청기뿐만 아니라 청능재활과 언어재활까지 통합 관리하여 원스탑 서비스로 진행하는 곳을 추천한다.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 황혜경 원장은 “보청기는 한 번 구입하고 끝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의 청력 변화를 꾸준히 모니터하고 그에 맞게 지속적인 피팅과 상담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앞으로 내 귀가 될 보청기를 전문센터에 믿고 맡긴다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의사 전달이 어려운 유소아부터 어음변별력이 저하된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진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있는 전문센터에 가기를 바란다”며 “같은 보청기라도 누구에게 맡기느냐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는 2004년 설립부터 14년 째 청력에 맞게 벨톤, 스타키, 오티콘, 와이덱스, 지멘스, 포낙 등 세계 유수의 보청기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는 연령별로 특성화된 청능재활 전문센터다. 대학병원과 언어재활사의 협업으로 체계적인 평생 청력 관리 서비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서초구, 마포구, 송파구에 서초방배센터, 마포공덕센터, 송파잠실센터가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어떤 센터로 방문하더라도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는 2018년 3월말까지 ‘봄맞이 고객감사 이벤트’로 보청기 배터리 3박스 이상 구입 시 33%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