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배현진은 유명한 게 아니라 악명높은 것”

입력 2018-03-09 10:59
뉴시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이 배현진 전 아나운서를 영입하고 송파을 지역구에 공천하는 것에 대해 “참모들의 수준이 그것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이 배 전 아나운서를 송파에 전략공천을 지금 받을 계획이라는 얘기가 나왔다”는 질문에 “셀럽(유명인)이라 그런다. 유명인사도 페이머스(Famous)가 아니라 좀 노터리우스(Notorious)한 인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영어로 ‘페이머스(Famous)’는 좋은 뜻으로 유명하다는 의미인 반면 ‘노터리우스(Notorious)’는 나쁜 쪽으로 악명 높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을 향해 “대표한테 별 기대할 게 없어서 그런다”면서 “그러면 그분 참모들이라도 잘해야 되는데 참모들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된다. 그러면 신성일은 왜 안 됐냐. 유명하다고 뽑아 주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홍 대표가 임종석 실장에게 “안희정을 기획했다는 말이 있더라”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것은 본인 머리에서 나온 얘기”라며 “그게 소위 말해서 2차 피해 아니냐? 그럼 그걸 고백한 사람은 무슨 기획에 의해서 고백했다는 얘기밖에 안 되지 않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홍 대표를 향해 “도대체 저래 가지고 뭘 하겠냐”며 “제1야당으로서 여당을 견제해야 될 입장에 있는데 똥볼만 차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며 재보궐 지역인 송파을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