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국당-바른미래당 연대, 민주당-민평당 함께 맞서야”

입력 2018-03-09 00:10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세상을 바꾸는 언어' 출간 기념 북콘서트 '대통령의 글쟁이들‘ 행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4년 후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연대·연합을 잘하자”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당과 민평당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로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의 북 콘서트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제가) 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통합은 아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 콘서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함께 하는 상황에서 우리 개혁세력도 함께 가야 한다”며 “연대는 자연발생적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13 지방선거에서의 연대를 강조했다. 박 의원은 “가장 중요한 건 서울시장과 경기지사가 연대의 입구가 되는 것”이라며 “나머지 호남이 출구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선거에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연대할 경우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