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8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서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화촛불선언’ 행사에 참석, “우리 어선들이 서해5도 해역에서 한반도기를 달고 조업하는 데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홍미영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자신을 실향민의 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돌아가신 부모님이 후손이라도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남북이 교류하는 세상을 보길 원했던 만큼 그 유지를 받드는 마음으로 어민들이 ‘평화의 촛불’을 한반도기에 달기로 선언한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홍미영 후보는 “대통령과 북한의 적극적인 유대 아래서 남북대화를 남북이 운전대를 잡고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서해5도민들의 꿈이 이뤄질 때까지 ‘평화촛불’과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서해5도 어민들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서해5도 생존과 평화를 위한 인천 시민대책위원회’가 일부 인천시장 및 교육감 후보에게 ‘서해5도 생존과 평화를 위한 제안문’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문건에는 ▲서해5도 충돌방지를 위한 남북 군사회담 개최 ▲안전한 일상과 정주환경 제고를 위한 정책 수립 ▲북방한계선(NLL) 해상파시와 해양바이오산업 등 남북 어민 협력사업 추진 등의 제안이 담겨있다.
이들 단체들은 “서해 평화를 기원하는 뜻으로 ‘서해5도 한반도기’를 새롭게 만들었다”며 “어민들이 분쟁지역인 서해5도 해역에서 새로운 한반도기를 달고 조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만든 한반도 기에는 북한과 인접한 백령도·연평도·대청도 등 서해 5개 섬이 그려져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