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 이재광 사장이 8일 부산국제금융센터 내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국내 유일의 주택도시금융 전담 공기업의 새로운 수장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서민 주거복지 증진과 도시재생 활성화 지원이라는 새로운 사회적가치 실현을 통해 국민행복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보증, 주택도시기금의 안정적 운영, 공적임대주택 공급 확대 및 도시재생 활성화라는 공사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임차인 보호 및 주거약자 지원을 위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확대 등 서민이 안심하고 사는 주거환경 조성, 도시재생 뉴딜 및 사회임대주택 활성화, 정책보증 및 기금운용의 공공성 강화, 정부가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일자리 창출 적극 지원에 공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 등을 강조했다.
그는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주민, 지자체, 공기업, 사회적 경제조직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쇠퇴지역 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도록 전략적 지원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특히 생애단계별·소득수준별 맞춤형 주거지원을 위한 청년, 신혼부부, 고령층, 사회적 주거약자 등을 대상으로 서민층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민보증상품 개발과 원스톱 지원 시스템 등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국내외 금융투자회사를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로 시장 변화에 대한 발빠른 통찰력을 바탕으로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 기조에 발맞춰 나가며 국민과 주택업계 및 금융업계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소통을 강화한 열린혁신을 지향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93년 주택사업공제조합으로 설립된 공사는 1999년 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로 전환되었으며, 2015년 7월 ‘주택도시기금법’시행과 함께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으로 지정되어 주택도시보증공사로 출범했다.
공사는 주택사업의 모든 단계에 걸친 보증상품을 공급해 주택사업자의 원활한 사업추진 지원과 서민의 주거안정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주택에서 도시까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지는 종합적 금융보증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