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성모병원 허준(사진) 의무원장은 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오늘 9월 완공하는 외래센터를 발판으로 삼아 국제진료능력을 배가시켜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 의무원장은 그동안 창의적 경영 비전은 물론 뇌혈관 수술과 뇌혈관 중재시술 분야에서 탁월한 임상 성적을 거두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병원 경영환경에 신속히 대처하는가 하면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 정착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명지성모병원을 찾은 외래한자수는 연인원 19만 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약 16만 명보다 18.8%가 증가한 수치다. 뇌혈관내시술 및 혈관조영술 시술건수도 400여 건으로 크게 늘었다.
명지성모병원은 또한 지난해 12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2011년과 2015년에 이어 3회 연속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명지성모병원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진료 분야를 더욱 특화·전문화함은 물론이고 우수 의사도 적극적으로 추가 영입하는 등 글로벌 의료기관으로의 면모를 갖추는 데 올 한 해 역량을 총집중할 계획이다.
허 의무원장은 “특히 오는 9월 완공되는 외래센터 증축공사를 계기로 국제진료능력을 배가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공사를 시작한 외래센터는 지하 1개층·지상 5개층 규모로 증축될 예정. 지상 1·2층은 진료실, 3층은 내시경센터, 5층에는 건강검진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허 의무원장은 외래센터가 건립되면 기존 본원과의 연결을 통해 더욱 더 쾌적한 환경에서 내국인 환자와 중국 동포를 비롯한 외국인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영등포 스마트메디컬 특구 지정과도 맞물려 정부의 지원 하에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다.
허 의무원장은 “앞으로는 병상 규모보다는 의료서비스의 질이 병원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외래센터는 명지성모병원의 미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지성모병원은 중국 동포와 중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적 특성에 맞춰 이들에 대한 지원 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허 의무원장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허 의무원장은 전남대 의대와 뉴욕 로체스터 대학교를 졸업한 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조교수를 지냈으며, 일본 교토대학병원 신경외과학교실 연수 과정을 수료했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정회원,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정회원,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뇌혈관내수술 인증의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허준 의무원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 1년간의 소회와 성과는?
“의무원장 취임 후 뇌혈관질환 환자 치료에 열중하는 동시에 병원 내 팀워크 활성화와 전문 역량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런 덕분인지 2주기 의료기관 인증과 제3기 뇌혈관질환 전문병원 지정이라는 좋은 결과도 자연스레 따라왔다. 의료기관 평가 기준이 더욱 강화되었음에도 우리 병원이 다양한 인증을 획득하게 된 것은 함께 노력해 준 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마음으로 동행하는 직원들이 있기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제3기 뇌혈관질환 전문병원 지정 이후 위상은?
“명지성모병원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3회 연속으로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이다. 이는 명지성모병원이 뇌혈관질환 분야에서는 그만큼 인정을 받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첫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인 우리 병원은 뇌혈관질환 치료의 선진화를 견인하겠다는 신념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 외래센터 증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건립 후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는가?
“지난 1월부터 병원의 숙원사업이던 외래센터 증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하 1개층·지상 5개층 규모로 증축되는 외래센터는 명지성모병원의 성장과 도약의 초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영등포 스마트메디컬 특구 지정과 맞물려 정부의 지원 하에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는 등 미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병원의 새로운 외형은 대림역, 주변 학교 등과 어우러지며 지역의 랜드 마크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서울 서남부 지역 발전은 물론 다소 어둡고 부정적인 대림동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앞으로 명지성모병원의 비전과 목표는?
“지역의 종합병원은 물론 의료기관으로서의 강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 의료서비스를 끌어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춰 지역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우리 병원은 세계 최고의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을 지향한다. 장기적 비전 및 목표로는 명지성모병원이 ‘뇌에 대한 모든 것을 치료하는’ 세계적 뇌졸중 전문병원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