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딸 석·석박사 특혜 의혹, 대학 조사 중

입력 2018-03-08 15:36
대구의 한 대학교에서 간호학과 교수가 딸의 석‧박사 과정에 개입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학이 사실여부를 조사 중이다.

8일 이 대학에 따르면 SNS를 통해 간호학과 교수 A씨의 딸이 간호대학원에 다니며 어머니의 강의를 듣고 어머니와 친한 교수에게 지도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A 교수가 자신의 제자 논문을 딸에게 줬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대학 측은 지난달 초 의혹에 대한 간호대 진상 요구가 있어 A씨가 딸이 대학원에 입학할 때 이 사실을 알렸는지 여부와 논문 발표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검토 결과 조사할 필요성이 있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실여부를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A 교수는 논란이 일자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조사가 이뤄지자 조사 결과에 따르겠다며 사직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