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선수촌으로 향하는 입구서부터 장애인 전용도로가 설치돼 선수들이 올라가기 수월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그 폭이 휠체어 2대 넓이 밖에 되지않아 일렬로 걸을 수 밖에 없었다.
선수들이 지낼 숙소도 휠체어를 타는 선수들을 위한 배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입구와 화장실의 턱을 낮게 설계해 움직임에 불편을 줄였다. 모든 방이 같은 방식으로 설계된 것은 아니다. 조직위는 패럴림픽 기간동안 전체 372세대 중 182세대, 436배드를 휠체어 객실로 제공한다.
선수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레크레이션 공간 역시 휠체어를 탄 선수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용도로를 따로 설치했다.
휠체어나 운동에 사용하는 썰매등이 고장 났을 경우를 대비, 패럴림픽 조직위는 '휠체어 기술지원 센터'를 설치하고 오토복 헬스케어를 통해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
평창 동계 패럴림픽은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 치열한 경기들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49개국 570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평창 =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