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의원의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8일 “오전부터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비리 관련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권성동 염동열 의원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강원랜드 본사, 두 의원의 전·현직 보좌관 등 10명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했던 안미현 검사는 지난해 수사 과정에서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으로부터 사건 종결을 지시 받았고 권성동, 염동열 의원 관련 증거목록 삭제를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수사단은 안 검사를 지난달 12~14일, 이달 6‧7일 연달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안 검사에 대한 외압을 특정할 수 있는 증거 확보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은 현직 검사를 포함해 29명으로 구성됐다. 두 개의 팀으로 각각 강원랜드 채용비리, 안 검사 수사 외압으로 나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