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한미 군사훈련 31일 시작”… 남북 정상회담 걸림돌 안 될 듯

입력 2018-03-08 09:02
청와대 제공, 북한 조선중앙TV 캡처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오는 31일부터 5월까지 진행된다고 미국 NBC 뉴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는 미국 정부 소식통 3명의 말을 인용해 “한미 연례 군사훈련인 ‘독수리 훈련’이 오는 31일 시작돼 5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독수리 훈련과 동시에 ‘키졸브 훈련’이 4월 말까지 병행된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 군은 2002년부터 독수리 훈련과 키리졸브 훈련을 통합해 실시해왔다. 미국 뉴스채널 CNN도 미 국방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NBC와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NBC는 한미 군사훈련이 남북 정상회담 일정과 겹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남북 정상회담이 한미 군사훈련의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연기된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