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14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7일 자정쯤 귀가했다.
이 전 의원은 2011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억대 특수활동비를 불법적으로 챙긴 혐의,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거액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오전 9시57분 휠체어를 타고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이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내용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이 전 대통령 조사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