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즈, SNS에 “축구계 떠날 것”...‘계정 해킹’ 해프닝

입력 2018-03-08 00:18 수정 2018-03-08 00:19
리야드 마레즈. AP 뉴시스

레스터 시티 간판 공격수 리야드 마레즈가 뜬금없이 은퇴 선언을 했다. 이는 페이스북 계정이 해킹당해 빚어진 소동으로 결론났다.


마레즈는 7일(한국 시간) 페이스북에 “많은 의사들과 상담 끝에 나는 축구계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축구 선수로서 내 시간이 끝났으며, 나는 몇 가지 이야기할 것이 있다”고 썼다. 이어 “이 멋진 도시에서 내게 친절과 응원을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당신들은 모두 내 가슴 속에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트위터에 레스터 시티의 경기 영상을 공유하며 “포기하지마(Never give up)”라는 글을 남겼던 마레즈였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팬들은 “말도 안돼” “해킹을 당했다면 빠르게 해명해달라” “만약 사실이라면 레스터시티에겐 악몽”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에는 4일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맞대결에서 마레즈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느닷없는 은퇴 소식은 마레즈의 계정이 해킹을 당해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마레즈가 최근 의료진과 상담을 나눠 은퇴를 결정할 정도로 특별히 큰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현지 매체들은 “레스터 시티는 마레즈의 은퇴 소동이 페이스북 계정 해킹으로 인한 것이라 확인했다”고 전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