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연, 여성 신체부위 찍은 사진 보여줘” 男목격자 증언

입력 2018-03-07 23:36


음악인 남궁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여성들의 주장과 비슷한 상황을 목격한 남성 지인의 증언이 나왔다.

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남궁연과 친분이 있었다는 남성 A씨의 목격담을 소개했다.

A씨는 “(여성들이) 옷을 입은 채로 엎드려서 마사지를 받았는데 마사지를 끝낼 때쯤 남궁연이 ‘탈의를 한 것과 안 한 건 효과가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남궁연이 여성 나체사진을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고도 했다. A씨는 “사진기 안에 들어있는 사진을 몇 장 보여줬다”며 “여자들 얼굴은 없는 신체부위를 찍은 사진이었다”고 말했다.

피해여성들은 남궁연이 ‘발성 연습’이나 ‘행동 치료’ 등을 핑계로 “옷을 벗어보라”며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궁연 측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