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주차장에서 여성 운전자를 노린 강도 사건이 또 발생했다.
대전동부경찰서는 대전 동구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흉기로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을 위협해 수십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A(41)씨를 붙잡았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6일 오후 5시42분쯤 대전 동구 가오동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B(29·여)씨에게 흉기를 보여주면서 "돈을 주면 해치지 않겠다"고 위협한 뒤 현금 7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A씨는 B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주변 은행 현금 지급기로 같이 이동해 현금 70만원을 인출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가 부족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최근들어 이렇게 지하 주차장에서 여성 운전자를 노리는 범죄가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 관계자는 “주차장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차에 탑승하자마자 문부터 잠그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내릴 때는 기둥 옆 같은 사각지대에 서성이는 사람이 없는지 살핀 뒤에 문을 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