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쓰는 경찰’ ‘경찰계 인문학 전도사’로 불렸던 남병근(사진) 전 경기북부경찰청 차장이 오는 10일 오후 3시30분 경기도 동두천시 농협하나로 웨딩홀에서 ‘무궁화 꽃 피는 내고향 동두천’ 출판기념회와 함께 북콘서트를 연다.
남 전 차장은 무궁화 꽃 피는 내고향 동두천에 동두천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서울·인천 등 경찰공무원으로서의 30년 간의 삶의 여정, 고향 동두천 사랑과 애환을 자작시와 에세이로 담았다.
이날 출판기념회 겸 북콘서트는 목진희 시낭송가의 사회로 음악회, 시낭송, 토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남 전 차장은 현재 신한대학교 석좌교수(법학박사, 시인)로 한국경찰문학회회장, 경찰문화포럼연합회장, 한국문인협회운영위원을 역임했다. 경찰 재직시 업무 틈틈이 시를 써 문단에 등단한 그는 경찰관들 사이에서 인문학 전도사로 통했다.
그는 특히 국민을 섬기며 소통하는 ‘감성(感性) 치안’을 목표로 2012년 서울 영등포서장 재직 시 ‘영등포 문화포럼’을 발족시킨 것을 시작으로 부천과 인천 등 부임지마다 5개의 인문학포럼을 창립한 바 있다.
한편 동두천 출신인 남 전 차장은 간부후보로 경찰에 입문, 지난 1월 말 경무관으로 퇴임한 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고향 동두천 발전에 봉사하기 위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동두천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30여년 공직생활을 통해 구축한 민-관-정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향 동두천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소요산 모노레일 사업, 미군 공여지 획기적 활용 방안 등 오세창 현 시장이 추진해온 각종 시책들까지도 잘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두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