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에서 또 다른 교수가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신한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졸업생이라고 소개한 한 학생은 페이스북 '신한대학교 대나무숲'을 통해 "A교수 아직도 성추행하고 계십니까"라며 A교수의 성추행을 고발했다.
이 학생은 "A교수는 여학생들에게 '오빠'라고 부르게 하고 노골적으로 교수 방에 놀러 오라고 했다"며 "상담을 빌미로 여자애들에게 치근덕거리고 맘에 드는 학생과 들지 않는 학생으로 나눠 학점을 차별해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래방에 여자애들을 데리고 가 발라드만 부르게 하고 여학생을 끌어안고 춤을 췄다"며 "신한대 모 학과 졸업생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교수"라고 언급했다.
'미투' 추가 폭로가 나오자 대학 측은 A교수를 강의와 학생 상담에서 배제했다. 해당 교수는 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한대는 성추행 의혹이 처음으로 제기된 B교수를 강의에서 배제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B교수가 사직서를 냈으나 학교 측은 사직서를 받아들이지 않고 해당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상태다.
B교수는 어깨 부근 속옷 끈 근처를 만지고 공주님이라고 부르는 등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