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신모에다케 화산이 6일 폭발적으로 분화했다. 제주도에 화산재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기상청은 한국이 화산재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7일 밝혔다.
기상청은 도쿄 화산재주의보 센터 분석 정보를 인용해 6일 오후 2시47분 일본 신모에다케 화산이 분화했다고 7일 밝혔다. 분화 위치는 북위 31.93도, 동경 130.86도다. 기상청은 “지금까지 제주도 등에 화산재가 유입되지 않았다”며 “화산재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6일 일본 현지 언론은 오후 2시27분 일본 규수 중부 미야기현과 가고시마 현에 걸쳐있는 신모에다케 화산에서 분화가 있었다고 알렸다. 일본 기상청은 입산을 규제하고 “유리창이 깨질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신모에다케 화산은 해발 1421m로 일본 규슈 미야기현과 가고시마현에 걸쳐있다. 1716년 분화를 시작해 현재까지 활동을 하고 있는 활화산이다. 1일부터 분화가 시작됐으나 폭발적인 분화는 6일 처음 일어났다.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그 전날 분화구에서 치솟은 연기는 최고 2300m 상공까지 올라가면서 폭발적인 분화를 예고키도 했다.
현재 화산재는 신모에다케 화산 남쪽 가고시마현 기리시마부터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됐다. 가고시마 공항에서는 일본 국내선 항공기 81편이 결항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