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가 발표한 1등 ‘억만장자’는?

입력 2018-03-07 10:23
사진=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AP/뉴시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억만장자’(1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자산가들의 순위를 발표했다. 전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CEO(최고경영자) 제프 베저스가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6일(현지시간) ‘2018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했다. 베저스가 1120억 달러(약 119조9500억원)의 재산으로 1위에 올랐고, 지난해 1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900억 달러)를 제쳤다.
사진=포브스 '억만장자' 순위 .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아마존 주가가 59%가 급등하며 베저스의 재산도 덩달아 392억 달러가 늘었다. 이는 지난 1987년부터 관련 순위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한 수치다. 3위는 ‘투자의 신’이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840억 달러), 4위는 프랑스의 루이뷔통모에헤네시 그룹을 이끌고 있는 베르나르 아르노(720억 달러), 5위는 마크 저커버그(710억 달러) 페이스북 CEO가 각각 랭크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86억 달러로 6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으로는 이 회장 다음으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119억 달러)이 126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4억 달러)이 207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71억 달러)이 222위로 각각 뒤를 이었다.

올해 억만장자는 총 2208명으로 지난해의 2043명보다 165명으로 집계됐다. 억만장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585명으로 미국이 차지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