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합의 등 대북 특사단의 방북 성과에 대해 “두 번이나 속고도 또 속아 넘어가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권은 훗날 국가보안법상 이적행위를 자행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대북특사단이 가져온 남북회담 합의문을 천천히 들여다 보니 1938년 9월 히틀러의 위장평화 공세에 속은 챔버레인의 뮌헨 회담이 연상됐다”고 지적하며 “챔버레인은 히틀러의 주데텐란트 합병을 승인해주고 유럽의 평화를 이룩했다고 영국 국민을 환호케 했지만 그건 히틀러의 속임수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은 달라진 것 없이 그 동안의 주장을 반복하면서 핵을 완성하기까지 시간 벌기용으로 남북정상회담 쇼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DJ·노무현에 이어 또 한번 세계와 대한민국을 기망하는 6월 지방선거용 희대의 위장 평화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준표 대표는 “안타깝다. 7일 청와대에서 북핵 관련 회동을 한다”며 “어떤 보고를 할지 잘 듣고 오겠다”고 말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