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 정부 대북 특사단의 발표에 대해 “북한이 긍정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뉴스채널 CNN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을 방문한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총리를 만나 “남북한에서 내놓은 발표들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를 위해 위대한 일이 될 것이다. 모든 것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등 이전의 대통령들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면서 “상황이 곪아터지게 만들 수 없다.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북한이 미국과 핵 프로그램 포기와 관련해 대화할 의사가 있다’는 우리 정부의 방북 결과 발표를 전해 들은 뒤 트위터에 “북한과 대화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수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관련자가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다. 세계가 지켜보고 있으며 기다리고 있다. 헛된 희망이 될 수도 있지만 미국은 어떤 방향이든 열심히 갈 준비가 됐다”고 적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