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 시리아서 추락, 39명 사망… “격추 아냐”

입력 2018-03-07 05:51
시리아에서 추락한 러시아 군 수송기 AN-26 자료사진. 신화뉴시스

러시아 군 수송기가 시리아에서 추락했다. 탑승자 39명 전원은 사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승객 33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한 AN-26 수송기 1대가 시리아 내 자국 공군기지 활주로 500m 앞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고 밝혔다.

탑승자 가운데 33명은 공군 정비사다. 국방부는 추락 원인을 “기술적 문제”라며 “격추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바사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시리아 내 지중해 연안 도시에 군사기지를 설치했다. 추락 지점은 시리아 정부군 영내다.

시리아에서는 러시아 군용기 추락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만 두 번째다. 지난달 이들리브에서는 러시아 수호이(Su)-25 전투기가 미사일를 맞고 격추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