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북특사단 성과에 “한반도에 봄 오는 모양...정부에 적극 협력할 것”

입력 2018-03-06 22:09
정의당 최석 대변인. 서울=뉴시스

정의당은 6일 대북특사단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등의 성과를 낸 데 대해 “한반도에 드디어 봄이 찾아오는 모양”이라며 “북한과의 합의문 내용은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이 차곡차곡 쌓아올린 한반도 평화로 오르는 계단에 문재인 대통령이 또 한 계단을 더 보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2007년 이후 완전히 단절된 남북 정상간의 핫라인이 뚫리고 4월 말에는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무엇보다도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다. 이는 괄목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공은 미국으로 넘어갔다. 미국은 그간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압박과 제재를 거듭해왔지만 원하던 성과를 달성할 수 없었다”며 “미국의 불안을 평화적으로 씻어낼 절호의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대화의 주제로 삼겠다는 뜻을 드러낸 만큼 대화에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대변인은 “정의당은 대북특사의 방북 성과를 다시 한 번 높이 평가하며 한반도 평화체제 안착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이든 문재인 정부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