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미투, 남녀 간 권력 불평등의 폐단...성평등은 시대적 사명”

입력 2018-03-06 20:50
6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태 원내대표 페이스북 캡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최근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에 대해 “권위주의 시대를 거치며 고착화된 남녀 간 권력 불평등의 폐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6일 제 1차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에서 “오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올해는 제정 11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임에도 불구하고 심정이 착잡하기만 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의 1만5000여명의 여성노동자들이 노동조합 활동의 자유와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한 날이다.

김 원내대표는 “여성의 대표성 확대는 대한민국의 성평등을 앞당길 수 있는 척도이자 국가 경쟁력 제고와 직결되는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평등이 없는 민주주의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아닐뿐더러 우리 사회 곳곳에 감춰진 여성들에 대한 유리천장을 걷어내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선진화도 요원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성별의 차이를 줄이면 대한민국 GDP가 10% 증가할 것’이라는 라가르드 IMF 총재의 말씀은 우리사회에 전해진 깊은 울림이 아닐 수 없다”며 “대한민국 여자 만세”라고 힘차게 외쳤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