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는 조민기 전 교수의 제자 성추행 파문과 관련해 ‘성폭력 예방·처리 특별위원회’ 설치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청주대는 6일 열린 교무위원회에서 성폭력 특위를 구성해 각종 성 관련 사건에 엄중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있던 양성평등위원회에 외부 전문가를 더 투입해 특별위원회로 만들고 학내 인사, 외부 여성 전문가를 공동위원장으로 둘 계획이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대처도 이전에 비해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바뀔 예정이다.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 조치하고,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며 2차 피해가 가지 않도록 예방 대책을 세우는 데 주력한다.
청주대 관계자는 이날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성폭력 근절 방침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청주대는 지난달 ‘미투 운동’으로 조 전 교수의 추행이 폭로된 이래 교수평의회(22일)와 총장(23일)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청주대 정성봉 총장은 당시 “피해 학생 보호는 물론 차후에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