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테마주 급락세… “관계없다” 해도 하한가

입력 2018-03-06 09:50
뉴시스

‘안희정 테마주’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나오면서다.

가장 뚜렷하게 하락한 종목은 SG충방이다. SG충방 주가는 6일 오전 9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15원(29.99% 포인트) 하락한 3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한가를 찍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백금T&A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전 거래일보다 1455원(29.91% 포인트) 급락한 3410원을 가리키고 있다.

두 업체는 그동안 “안 지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안희정 테마주’로 분류돼 안 지사의 상황에 따라 가격이 형성됐다. SG충방의 경우 이의범 대표가 안 지사와 친분이 있는 ‘386 운동권’ 출신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백금T&A는 임학규 대표가 안 지사의 고려대 동문인 사실이 앞세워지면서였다.

김지은 충남도청 정무비서는 지난 5일 JTBC 뉴스룸에서 “안 지사로부터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안 지사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김 비서에게 사과한 뒤 “지사직에서 물어나고 정치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