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성대회 행사 인근서 여성 ‘묻지마 폭행’

입력 2018-03-06 02:39

여성의날(3월 8일)을 앞두고 서울에서 대규모 행사가 열린 지난 4일 서울 시내에서 여성 행인이 ‘묻지마 폭행’을 당한 사건을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서울 남대문경찰서가 5일 밝혔다.

4일 오후 5시40분쯤 서울 중구 지하철2호선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30대 여성 A씨가 버스를 잡기 위해 뛰어갈 때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어딜 뛰어다니냐”고 소리치며 A씨의 등과 어깨, 왼쪽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후 A씨를 발로 차 넘어뜨리고 도망갔다. 주변에는 행인이 있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이날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선 여성의날 기념 제34회 한국여성대회가 열렸다. 경찰은 아직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