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여객기에서 옷 벗고 음란물보다 여승무원 공격

입력 2018-03-05 20:10
픽사베이 자료사진

말레이사아 항공기에서 남성 승객이 옷을 벗고 여승무원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말레이시아 항공사 말린도 에어와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20대 방글라데시 남성이 여객기 안에서 음란물을 보다가 옷을 벗고 여승무원에게 달려들었다. 방글라데시 다카로 향하는 여객기가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한지 얼마 안된 상황이었다. 승무원과 승객들은 난동을 부린 남성을 가까스로 제압했다.

말레이시아 대학에 재학 중인 이 남성은 여객기 이륙 직후 기내에서 옷을 벗은 뒤 노트북에 담긴 음란물을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승무원의 옷을 입으라는 요청에 따랐지만 다시 옷을 벗었다. 그러더니 여승무원을 공격했다.

이 남성은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제압된 뒤 포박된 상태로 다카에 도착해 방글라데시 경찰에 넘겨졌다. 이 남성의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