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한·러 양측은 공동성명서와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양국 간 ‘9-브릿지 사업’ 협의 채널을 본격 가동하게 됐다. ‘9-브릿지 사업’은 지난해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한‧러 협력 사업이다. 조선, 항만, 북극항로, 가스, 철도, 전력, 일자리, 농업, 수산 등 9개 분야다. 양국은 제2차 한·러 협의회는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 위원장을 비롯해 우윤근 주러 한국대사, 국내 22개 기업 대표단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러시아에서는 트루트네프 부총리, 갈루시카 극동개발부 장관 등 정부 부처 관계자 및 기업 대표단이 참석했다.
송 위원장은 “극동 지역은 한·중·러 3국의 협력 사업을 바탕으로 북한의 협력을 이끌어 내 동북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기여할 핵심 지역”이라면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