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 가전으로 여거지던 스타일러와 건조기가 올해 세탁기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스타일러와 건조기는 올해 1~2월 세탁가전 매출의 46%를 차지했다. 세탁기 매출은 같은 기간 54%를 보였다. 스타일러와 건조기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350%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추세대로라면 세탁기 매출을 올해 안에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일러와 건조기는 미세먼지, 황사의 영향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구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건조기가 세탁물에 붙어있는 반려동물 털을 털어내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펫족들의 수요가 늘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올해 1~2월 기준 스타일러와 건조기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30~40대로 전체 판매의 76.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봄철 황사와 혼수시즌을 맞아 3월 한 달 간 대규모 기획전을 진행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