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로 번진 미투 폭로

입력 2018-03-05 15:35 수정 2018-03-05 16:07
6·13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지역 한 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가 성추행을 했다는 ‘미투’ 폭로가 제기됐다.

모 정당 충북도당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5일 “그 인간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군요. 예고한대로 언론을 통해 미투를 진행하겠습니다”라는 글이 올랐다.

작성자는 지난달 23일 같은 게시판을 통해 “함량 떨어지는 인사를 기초단체장 후보로 내지 말라”는 경고성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과거 공직에서 인사권을 가진 직위를 이용해 하위직 여직원들에게 저질렀던 만행을 본인은 알 것”이라며 “욕심부리다 늘그막에 망신당하지 말고 조용히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투 대상자로 지목된 해당 예비후보 측은 “시장 선거 경쟁 진영 등에서 만든 악의적 루머로 보이는 만큼 경찰에 즉각적인 수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