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빼고 싶다며 조언을 얻으러 영양사를 찾아간 멕시코 여성이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됐다.
SDP노티시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에 사는 이 여성은 최근 영양사를 찾아가 다이어트 식단을 짜줄 것을 부탁했다. 영양사는 이 여성의 기존 식습관을 분석하고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식단을 짜주었다.
식단을 확인한 여성은 격분했다. ‘타코를 줄이라’는 조언 때문. 타코는 토르티야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먹는 멕시코 대표 전통요리다. 기존에 이 여성은 타코를 과도하게 섭취하고 있었고, 이를 확인한 영양사가 타코를 1주일에 1번만 먹도록 조언한 것이다.
이 여성은 “어떻게 타코를 먹지 말라고 할 수가 있냐”면서 “다른 것은 몰라도 타코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고 소리쳤다.
그래도 화가 가라앉지 않았는지 주변 물건을 잡히는 대로 영양사에게 집어던지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그녀를 말리려고 시도했으나 소용없었다. 어쩔 수 없이 경찰이 출동하게 됐다.
상황을 목격한 한 직원은 “여자가 완전히 이성을 잃은 듯했다”면서 “완전히 난장판을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