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어깨통증 유발하는 석회화건염…예방 위해 생활 습관 관리해야

입력 2018-03-05 11:02

다양한 어깨 질환 중 석회화건염은 50대 중반의 가정주부들에게 발병이 흔한 어깨 질환으로 꼽힌다. 석회화건염이란 어깨의 힘줄에 비정상적인 석회가 생기면서 이 석회가 어깨 힘줄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는데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다가 악화되면 극심한 어깨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어깨의 석회는 건강한 이들에게도 생기기 쉽지만 대부분의 석회는 힘줄 밖으로 빠져나가 소멸한다. 하지만 어깨 힘줄의 수축과 이완 등 본연의 기능이 힘들어지며 근육이 굳어지는 섬유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석회가 발생하게 되면 석회화건염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이 섬유화가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스트레스, 피로, 노화,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기에 평소 생활 습관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선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스트레칭으로 막대 뒤로 들기, 팔 돌리기 등의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뭉쳐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이러한 관리에도 어깨에 이상 통증이 나타난다면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석회화건염 통증은 어깨관절의 앞부분에서 주로 발생하고 통증이 팔 아래 혹은 목으로 뻗치기도 하는데 석회의 상태에 따라 통증 양상도 다르고 갑자기 통증이 심해지면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을 만큼의 통증이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석회화건염 발병 시 석회가 굳지 않은 경우, 어깨의 통증이 심하며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때 염증 및 통증 완화를 위한 주사 치료와 프롤로테라피를 이용해 치료하면 효과적이며 석회가 굳어진 경우, 당장 통증은 적다고 느껴지지만 석회에 수분이 공급되거나 염증이 생겨 부풀면 매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 수술까지 필요로 할 수 있다.

연세본병원 송은성 대표원장은 “석회화건염은 석회가 굳지 않은 경우 프롤로테라피나 체외충격파를 통해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며, “다만 통증이 지속되고 석회가 주변 힘줄을 압박해 힘줄 손상까지 가져올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해 석회를 제거해 손상된 힘줄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이 추천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