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북특사단 北·美 방문 후 中·日에 ‘한반도 정세’ 설명

입력 2018-03-05 09:40 수정 2018-03-05 10:21

청와대는 대북 특별사절단의 방북 이후 미국에 방북 결과를 설명한 뒤, 중국과 일본에도 별도로 이와 관련한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5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북 특별사절단이 미국을 다녀온 뒤 적절한 방법으로 중국과 일본 등에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전날 대북특사단 발표 브리핑에서 “6일 오후 귀환하는 특별 사절단은 귀국 보고를 마친 뒤 미국을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라며 “중국, 일본과도 긴밀히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사단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수 있다는 데 대해서는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 언론에서 특사단이 시 주석을 만난다고 보도했다”며 “시 주석이 만나주면 좋겠지만 아직 그렇게까지 협의는 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특별사절로 한 특사단은 이날 오후 순안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들어가며 1박 2일간의 방북 일정에 돌입한다. 특사단은 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회동한 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도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