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피오렌티나의 주장 다비데 아스토리(31)가 사망했다.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원정경기를 앞두고 동료들과 묵은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피오렌티나는 4일 성명을 내고 아스토리의 부고를 전하면서 “갑작스러운 죽음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인으로 심장마비가 거론되고 있다. 피오렌티나는 부검을 의뢰했다. 아스토리의 시신은 피오렌티나가 원정경기를 위해 방문한 우디네의 한 병원에 안치돼 있다.
아스토리는 지난 시즌 입단한 피오렌티나의 뒷문을 단단하게 걸어 잠근 수비수다.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했다. 이탈리아 우디네 다키아 아레나에서 4일 열릴 예정이던 2017-2018 세리에A 27라운드 원정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경기를 위해 방문한 호텔에서 잠든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탈리아 프로축구협회는 아스토리를 추모하기 위해 세리에A 27라운드의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 선수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 소속인 이승우는 페이스북에 “아스토리의 가족에게 힘과 용기가 따르길 바란다”고 적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