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사민당 대연정 승인에 “명확한 결론… 더 나은 협력 기대”

입력 2018-03-05 00:11
AP뉴시스

독일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D)이 4일(현지시간)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연합과의 연정 구성을 승인했다.

사민당은 이날 전당원 투표 결과 기민당·기사당 연합과의 대연정 합의안이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당원 46만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편투표에서 78%의 유효 투표 가운데 찬성률이 66%로 나타났다.

이로서 지난해 9월 24일 독일 총선 이후 계속됐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마무리되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4기 정부가 공식 출범할 수 있게 됐다. 메르켈 총리는 조만간 내각 인선을 발표하고 내주께 총리로 재선출될 예정이다.

기민당·기사당 연합과 사민당은 메르켈 1기와 3기 내각에서 대연정을 한 데 이어 이번에 4기 내각에서도 정부를 공동으로 구성하게 됐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독민주당 트위터를 통해 “사민당이 명확히 결론을 내린 데 대해 환영한다”면서 “새 정부는 곧 시작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또 “우리 국가가 더 잘 되기 위해 더 나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