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컨벤시아 국내 첫 국제회의복합지구 승인 신청 “영종도 복합리조트 연계 세계적인 MICE 허브도시 꿈꾼다”

입력 2018-03-04 14:24
인천광역시는 지난달 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일대(400만㎡이내)를 국내 최초로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진흥 계획’을 수립해 승인신청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승인(4월 예정)을 받은 후에 국제회의복합지구를 지정하고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국제회의 산업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체육부장관의 승인을 거쳐 시도지사가 국제회의시설과 국제회의집적시설이 집적된 지역을 지정하게 된다.

국제회의집적시설은 국제회의시설의 집적화 및 운영활성화에 기여하는 숙박시설(100실 이상 객실), 판매시설(3000㎡ 이상 쇼핑몰), 공연장(500석 이상 객석) 등을 갖춰야 한다.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법 상 관광특구로 간주해 재정 지원, 용적률 완화, 교통 유발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에 이어 오는 7월 송도컨벤시아 2단계 개관 등과 연계해 인천의 MICE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오는 2022년까지 완공될 예정인 영종도 복합리조트를 연계해 글로벌 수준의 MICE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두 거점을 잇는 ‘인천형 MICE 벨트’로 인천이 세계적인 MICE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추고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으로 국제회의산업 기반 확충과 관련산업 집적화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MICE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며 “중앙부처와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복합지구 지정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1월 ‘국제회의 복합지구 등 지정 추진계획 및 주요사항’에 대해 시·도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에 인천시는 송도 컨벤시아 일대를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하기위해 TF팀을 구성해 운영하면서 지난 1월 복합지구 내 호텔·쇼핑몰 등 집적시설을 대상으로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는 등 이 사업에 대한 사전 사업설명과 의견수렴을 진행한 바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